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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투자법 - 시장의 마법사들

heradenk2 2021. 12. 22. 20:50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는 트레이딩 업계에서 가장 알려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나 같은 경우 처음엔 <주식시장의 마법사들>로 처음 접해 일부 읽어봤었고 이번 신간은 해외에서는 2020년, 국내에선 올해 발간되었다. 영어 원제는 <Unknown Market Wizards>

 

투자 전략이 최근의 것일수록 좋다는 편견 때문인지 쉽게 손이 갔던 것 같다. 아무래도 최근의 사례들을 많이 다뤄주니 읽기도 편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트럼프의 당선이라든지.

 

책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위험대비수익이 굉장한 열명 내외의 트레이더들을 소개한다.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대세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인 것 같다. 책 중 다수의 트레이더가 거시경제에서 FOMC, 각 나라 정책 발표, 디폴트, 개별기업에서 실적발표, 호재,악재 등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시나리오들을 사전에 구성한 뒤 이벤트가 발생하면 반응하는 트레이딩을 하는 방법을 통해 많은 수익을 거뒀다.

 

많고 많은 트레이딩 전략 중에 이벤트 드리븐이 저위험 고수익을 안정적으로 낸 것은 어쩌면 시대의 특징일수도 있다. 책 중의 많은 트레이더들은 애초에는 기술적 분석으로 차트매매나 단타를 하거나 펀더멘탈을 분석해 투자하는 등의 고전적인 전략들을 사용했었다. 하지만 이후 퀀트가 도입되고 가치투자 전략이 만연해짐에 따라(한마디로 시장이 효율적으로 변해감에 따라) 기존의 시장에 알파가 거의 줄어들었고 트레이더들은 대체로 비슷한 전략에 모여든 것 같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경우 아무래도 정치, 경제, 사회, 인물, 심리에 대한 이해 등 정성적인 평가가 들어가기 때문에 트레이더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들도 역시 프로그램에 도움을 받기도 한다. 다만 자산규모나 기술력에 한계가 있을 뿐이다.

 

 

결론은 항상 다양한 전략을 미리 구비해두고 때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마다 뒤에 잭 슈웨거가 여담을 달아주는데 대체적으로 이와 비슷한 말을 한다. 나도 동감하는 편이고 이전의 전략들을 잘 알아두는 것과 새로운 전략들을 개발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렇게 돈 벌기 힘든 곳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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