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약'언급에 게임주 급락

*월스트리트 저널에 8월 3일 기고된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의역과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괄호 안 해설은 역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중국 언론이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 비난하자 텐센트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 주들이 급락했다. 이러한 언급은 당국이 게임계에 더욱 엄격한 규제를 실시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지만 몇 시간 후 기사는 웹사이트에서 사라졌고 주식들은 어느 정도 회복했다. 한편, 텐센트는 어린 유저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장 초반 10%나 넘게 하락한 텐센트는 6.1%하락으로, 지난해 이래 최저가인 446 홍콩달러로 마감했다.

 

 

동종업체인 넷이즈와 빌리빌리는 각각 7.8%, 3.4% 아래 마감했다. 홍콩의 항셍 테크 인덱스는 1.5% 하락 마감했다.

 

 

국영 경제일간지는 화요일에 "과한 게임은 청소년들에게 병을 유발하며 전문가들은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라는 기사를 내었다.

 

 

기사는 "사회는 온라인 게임으로 인한 피해를 인식했고 이를 '정신적 마약' '전자 마약'이라고 부른다."라고 밝혔고, 게임 중독이 증가했으며 이가 청소년들의 학습을 방해하고 소외감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대상자들은 게임계가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사회적인 책임을 지어야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규제가 더욱 강해져야 하며, 기업들은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독을 방지하는 정책과 피드백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화요일 "Honor of Kings"이라는 게임을 시작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당국이 요구하는 것보다 더욱 규제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어린 게이머들은 주중 1시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2시간 게임을 할 수 있으며, 12살 미만의 어린이들은 게임 내 결제를 할 수 없음을 덧붙였다.

 

 

최근 몇 달간 중국은 데이터 보안과 독점, 재정적 안정성을 근거로 텐센트와 알리바바와 같은 빅 테크 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했다. 또한 사교육에 대한 과감한 조치를 취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한 가지 좋을 만한 점은 치열한 경쟁 시스템의 교육계에서 아이들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과거에 청소년들의 게임 습관에 대한 우려를 진작에 표한 적이 있다. 2018년에 중국은 비디오 게임 라이선스 발급을 한동안 중단하였다. 이 과정에서 텐센트는 10억 달러 가량의 매출과 어마어마한 주가손실을 떠안았다.

 

 

이후 텐센트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 이달 초, 텐센트는 청소년들의 심야 게임을 규제하기 위한 얼굴인식 시스템을 내놓았다.

 

 

DBS 뱅크의 애널리스트 탬은 "청소년들에게 온라인 게임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사교육 규제 이후 시장이 이를 연결 짓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동안 사회적 우려에 대해서는 경쟁이나 국가보안 문제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사교육 규제에 빗대어 보면 중국이 현재 사회적 문제에 대해 많은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업계 최강이고 게임 "Honor of Kings"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게임으로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선정되었다. 작년 한 해, 텐센트는 스마트폰 게임 계에서 227억 달러, PC 게임에선 69억 달러로 총 746억 달러의 수익을 냈다.

 

 

텐센트의 게임부문 수익은 "Honor of Kings"와 신작"Moonlight Blade Mobile"의 활약으로 이번 1분기 17% 성장했다.

 

 

지난주, 공산당 고위 관계자는 상하이에서 열린 산업 엑스포에서 청소년들을 게임중독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국이 이미 게임의 폭력성과 선정성 등의 부적절한 면에 대해 조치를 취했고 게임중독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화요일 이 자리에서 텐센트는 게임 시간에 대한 규제가 큰 시작의 일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