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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근황 본문
최근에는 잃지 않는 시작점에서 매수를 하고 충분한 기간을 기다리는 투자를 해보고 있다.
- 20년물 Long 50%
얼마 전 모든 포지션을 정리하고 시장에 이렇다 할 이슈나 눈에 띄는 기업이 없어 채권 시장을 보게 되었다. 채권 개념 자체가 아무리 공부해도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 되어서 산 후에 공부하는 방법을 써봤다. 실리콘밸리 은행도 넘어가게 한 고금리 상황의 지속이 채권가격이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 인상을 주게 되었다. 연준 피봇 기대감이 어느정도 무르익고 물가 상승이 둔화되며 채권에 대한 시장 관심이 늘어나게 되기도 하였다. 보유한 한 두달간 피봇에 대한 분위기는 점점 불어나고 있으나 고용 데이터, 고유가 등이 차트 상방을 가로막고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보유하기엔 편한 자리라 큰 기대는 안 하고 있다. 여기서 더 금리를 올리는 건 확률 50% 이하는 되지 않을까, 그래서 포지션을 반 정도로 가져갔다.
- Hawaiian Electric 15%
하와이 산불 책임 소재 논란으로 최근 70% 이상 급락하기도 했던 하와이 전기 회사이다. 하와이 내 90% 이상의 전력을 담당하고 있고 피해보상 소송으로 인해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여론이 타격을 주었다.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고 현금흐름이나 재무적인 안전망 등이 잘 안 되어 있는지 문제시 삼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디테일하게 보면 본 회사로 인해 1차 화재가 일어났으며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고 자리를 떠났는데 이후 대형 산불이 2차적으로 일어났다. 순서로 보면 회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으나 소방당국이 1차 진화를 완료한 뒤 자리를 떠났던 점 등이 2차 화재로 이어지는 인과관계를 부실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하와이 지자체에선 자체 조사도 없이 기업에 소송을 걸었고 피해자들도 피해보상 소송을 검. 주주들도 소송을 건 상황이다. 하와이 자자체에서 취하를 하기도 했다는데 진행상황 확인이 필요하다.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건이라 조금 담아 봤는데, 사실 소송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사실관계도 파악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포지션은 작으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건이라는 점이 걸린다. 사람들의 주목도가 어느 정도 있고 오르내리는 폭이 큰 점에서 아직까지 지켜볼 만 하다고 판단된다.
다음은 8월 28일 발표된 회사의 입장이다. 화재 당일인 8월 8일의 타임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 오전 6시 30분 경 전선이 바람에 날려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마우이 소방당국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진화를 했고 후에 완전히 소멸했다고 보고
- 오후 3시 경 회사 측에서는 2차 화재가 발생한 지역의 모든 전력을 6시간 이상 완전히 차단하고 있었음
즉, 오전의 화재는 책임이 있으나 오후의 화재에 대해서는 책임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덧붙여 자체조사도 없이 소송을 건 마우이 카운티 측을 지적하고 있다. 본 입장에 따르면 마우이 측은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클래시스 2%, 현금 33%
몇 달 전 어떤 의료기기 사업의 마진율이 50%가 넘는 것을 보고 감탄하였는데, 그게 클래시스였다. 정확히는 미용의료기기로 '슈링크'라는 브랜드로 여러 나라에 수출한 바 있다. 수출 성장세, 마진율이 뛰어나서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 다만 국내주식이고 적절한 가치를 평가하기가 힘들어서 소액 담아보았다. 수익을 보기보단 회사의 향후 동향을 팔로잉해보고 싶다. 대만 등 수출 지역을 넓혀가려는 모양이다.
최근 AI붐에 개인적으로 FOMO가 오지는 않지만 이걸로 수익보는 사람이 대단한 것 같다. 일례로 드러켄밀러는 분야 전문가도 아니고 최근 약세장을 전망했는데도 나머진 다 팔고 엔비디아를 미리 담아두고 있었던 게 대단하게 느껴진다. 왠만하면 시장 트렌드는 안 보고 넘어가는 편인데 AI 자체에 대한 공부는 조금씩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트렌드를 예측하는 것도 이제 조금씩 욕심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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