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work

미국의 경기침체와 중국의 장기 경제 전망 본문

투자/리뷰

미국의 경기침체와 중국의 장기 경제 전망

denk 2023. 8. 17. 18:20

1. 미국의 경기침체, 특히 고용에 대한 캐시우드의 견해와 2. 중국의 장기 경제 전망에 대한 호주 싱크탱크의 견해

몇 가지 데이터만 짚고 넘어가려 한다. 개인적인 견해도 조금 있다.

 

 

1. 미국 경기침체

 

미국의 경기침체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가 올 것인가, 안 올 것인가, 이미 진행 중인가 등에 대한 의견들이 오고 가는데. 최근 경기침체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힘을 얻게 된 데에는 미국의 고용이 있다. 물가와 기업들의 마진 감소, 소비 둔화 등 안 좋은 데이터가 쏟아지더라도 미국의 실업률은 자연 실업률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낮으며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이하는 여기에 대한 캐시우드의 몇가지 데이터를 활용한 반박이다.

- 데이터: 고용 데이터를 조사하였을 때 기업(고용주)과 가계(피고용인) 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주장: 사장이 말하는 고용 수와 직원이 말하는 취업 수가 다르게 나타난 것인데, 이는 최근 들어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N잡러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 데이터: 주당 노동시간 데이터를 보면 감소하는 추세이다. 주장: 기업들이 사정이 어려워져도 새로 직원을 구하는 게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 해고를 하는 대신에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있다.  

- 데이터: 임시직의 고용이 증가추세에 있다. 주장: 정규직 고용 대신에 임시직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고 이것이 고용으로 카운트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예시를 통해 미국의 고용 데이터가 경기침체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 캐시우드의 견해이다. 이외 기업들의 마진 감소, 통화의 유통속도 감소 및 유통량 감소를 원인으로 캐시우드는 미국의 경기침체를 점치고 있다. 이처럼 단순히 고용 데이터 하나만을 봤을 때는 생각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쪼개서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역시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일각에선 팬데믹 때 풀린 자금이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의 주머니에 있으며 이 때문에 소비가 견조하고 경기침체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2. 중국 장기 경제 전망

 

중국의 지난 역사동안의 고성장을 보았을 때 앞으로의 성장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성장 요인이다. 즉 성장할 원인이 있어야 성장을 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성장해왔던 이유들이 앞으로는 그 이유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 싱크탱크의 견해이다. 이하는 그 현황을 살펴본 것이다.

 

중국 GDP의 43%는 물적자본(건물, 장비, 인프라)에 대한 투자이다. 1980~2010년대 성장의 3/4은 정부 및 기업의 자본투자와 주택이 차지하였다. 즉 많은 비중에서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은 소비가 아닌 자본투자에 의해 이루어졌다.  쉽게 말하면 부동산, 지하철과 도로 같은 공공 인프라, 기업들의 기계설비 등에 대한 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주택 투자는 지난 20년동안 GDP의 14%를 차지하였는데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경제가 무너지기 이전인 2000년대 중반 미국의 경우 6%였던 데에 비하면 아주 높은 수치이다. 최근 파산 위기로 시끄러운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에버그란데의 부채는 중국 GDP의 3% 수준이다. 이런 문장 자체가 어색하긴 하다.

 

여기에 2010년대부터 중국은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 문제도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즉 더 지을 집도 없고 더 일할 사람도 없다. 팔던 물건이 갑자기 더 잘 팔리거나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거나 매우 희소한 자원을 개발하거나 등등 유니크한 이슈가 있지 않는 이상 해당 전망을 꺾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그런 유니크한 이슈들도 고려해볼 법은 하다.더 문제라고 보는 것은 중국의 데이터 통제이다. 통계가 나와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경제나 주가에 대한 판단을 쉽게 내릴 수가 없다. 

 

 

 

 

 

'투자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채권 관련 데이터  (0) 2023.09.27
포지션 근황  (1) 2023.09.06
다음 수익원을 찾아서  (0) 2023.08.07
팩웨스트 매도  (0) 2023.08.01
은행주 상승에 대한 의견  (0) 2023.07.1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