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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주식 시장 분석,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 벤 스나이더 본문

투자/리뷰

미 국채 주식 시장 분석,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 벤 스나이더

denk 2023. 10. 31. 22:28

https://www.goldmansachs.com/intelligence/podcasts/episodes/what-the-volatile-bonds-market-means-for-investors.html

 

What the volatile bond market means for investors

Amid increasing geopolitical uncertainty and a volatile bond market, the US economy continues to surprise to the upside. Ben Snider, senior strategist on the US portfolio strategy macro team in Goldman Sachs Research, explains the implications and why fore

www.goldmansachs.com

2023년 10월 18일 녹음된 골드만삭스 수석전략가 벤 스나이더의 팟캐스트 내용 일부이다.

 

 

진행자:

현재로써 가장 큰 이슈는 이스라엘-가자 지구의 갈등인 것 같다. 이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보는가?

 

벤: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이슈이고 우려되고 안타까운 부분이다. 다만 특히 미국 주식시장의 관점에서는 조금 동떨어진 이슈로 보인다. S&P500 기업들의 이익 중 70%는 미국 내수시장에서 온다. 그래서 큰 영향은 없다고 보이고 지난 한 주동안 S&P500 지수 기준으로 시장은 잠잠했다.예를 들면 지난 주보다 유가는 10% 올랐고 이스라엘 셰켈(통화)은 5% 떨어졌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내수기업은 국제적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보다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었다. 다만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가이다.

 

진행자: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특히 미국 국채 시장이 계속해서 오르내리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벤:

아마 이 이슈는 미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일 것이다. 채권시장이 기술적으로는 주식시장과 분리되어 있다고는 하나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 몇 가지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소 바뀌어 금리가 크게 올랐다. 언급했던 유가도 마찬가지이고, 지난 주 CPI 데이터(10/12 발표 MoM 0.4% YoY 3.7%)도 우리 예상보다 조금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펀더멘탈적인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미국 경제의 회복탄력성이라고 생각한다. 소매 판매가 매우 강하게 나타났고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3분기 미국 경제의 GDP 성장률을 4% 수준 (10/26 발표 4.9%)으로 보고 있다. 이는 기존 수치의 거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Fed의 공격적인 긴축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경제는 금리 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 투자자들 말로는 Higher for Longer, 즉 Fed가 고금리를 더욱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점들이 국채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생각된다.

 

진행자:

2023년은 미국 정부의 부채 발행에 있어 매우 특별한 해인 것 같다. 당신은 미국 정부가 올해 2조 달러 규모의 부채(10/30 발표 1.8조 달러)를 발행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는 2022년의 1.4조 달러에 비하면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나?

 

벤:

이걸 문제라고 하진 않겠다. 다만 결과가 따를 것이다. 기본적인 경제를 아는 사람이면 수요 공급의 원칙을 알 것이다. 이것은 가격을 결정한다. 우리는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것을 보고 있다. 여기에 발행량이 일부 문제가 될 것이다. 최근 주요 구매자들의 수요가 줄어들었다. 그 결과가 높은 금리로 나타나고 있다. 이건 그저 합리적인 결과다.

우리가 생각하는 또 다른 문제는 결국 미국 정부가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을 감당하려면 더 많이 지출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이 심화되면 결국 재정 지출이 줄어들 것이고 경제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근시일에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특히 내년에 대선이 있기 때문에.

 

진행자:

미국 주식에 집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 주식의 대주주 중 하나가 연기금이다. 채권 금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대처할 것이라 보는가?

 

벤:

연기금은 금리에 가장 민감한 투자집단인데 이는 이들의 회계 방식 때문이다. 금리가 급하게 오를 때는 연기금의 재정상태가 개선된다.(부채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으로 보임)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이들은 다소 보수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주식으로 수익률을 노릴 필요도 없고 그저 현금이나 채권을 들고 있어도 된다.

또한 금리가 높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그저 채권이나 현금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 더욱 높은 수익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평균적인 연기금의 연간 기대 수익률은 6~7% 수준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근처이고 회사채는 6%를 넘는다. 그래서 주식을 보유하는 메리트가 매우 줄어든다. 연기금은 올해 전반기 동안 미국 주식을 3000억 달러 규모 팔았다. 우리는 내년까지도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 보인다.

 

진행자:

올해 미국 주식의 주매수자는 외국인들이었는데 이는 어떤 이유라고 보여지는가?

 

벤:

실제로 연기금이 공급한 물량이 외국인 투자자들에 의해 소화되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로 미국 달러가 약해졌다. 달러가 약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은 매력적이다. 둘째로 미국 주식이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 된 점에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성장률과 실적이 매우 강했다. 

 

진행자:

말했다시피 강한 경제 때문에?

 

벤:

맞다. 경제 뿐만이 아니다. 몇 대형주들을 보면 이들은 경제보다도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S&P500은 15%가 올랐고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주식시장은 5% 가량 올랐다. 그래서 미국시장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었다. 이러한 점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내년에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멘트

 

  • 중동 전쟁의 영향은 여전히 시장에 대한 영향이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 유가도 마찬가지이고 러시아 때보다 미진한 모습이다.
  • 미국 올 분기 GDP 4.9%는 정말 높다고 느껴진다. 2분기 2.1% 대비 두 배인데 개인 소비, 재고투자, 정부 지출, 주거투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발표됐다.
  • 국채 발행량은 어제 올 4분기는 예상보다 낮게, 내년 1분기는 예상보다 높게 발표되었는데 조삼모사가 아닌가 싶다.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듯. 
  • 연기금의 미국채 유입은 개인적으로 예상중인 시나리오 중 주요한 요인이다. 5% 수익률을 보장하는 안전자산을 마다하기는 쉽지 않다. 역사적으로 미국채에 대한 연기금 비중은 10~20% 수준이며 목표 수익률과 투자성향을 감안하였을 때 미국 국채는 매력적인 대안이다. 
  • 미국 국채 매수 비중
  • 미국 외에 다른 국가들의 시장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코스피도 많이 내렸고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주식은 미국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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