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owwork

옵션 매매는 역시 어렵다 본문

투자/리뷰

옵션 매매는 역시 어렵다

denk 2023. 11. 3. 07:22

 


이틀 째 상승하는 시장, 체감상 어제보다도 상승폭이 큰 것 같다. 달리 상승 요인이 있는 지는 모르겠고 다만 채권금리가 많이 내렸다. 10년물 기준 4.6%로 고점이었던 5%를 찍고 내려오는 분위기이다. 미 정부가 조삼모사적인 발행량을 내놓고 연준은 금리에 대해 유한 스탠스를 내비치니 그간 많이 내렸던 시장에 눈치를 보던 자금들이 조금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

실적 발표들도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는 눈치이다. 정리를 제대로 해봐야 알겠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컨센서스를 상대적으로 높게 혹은 낮게 잡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오늘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도 어닝 서프라이즈 이나 이전 분기, 전년 대비 실적이 열악하다.

옵션 이야기는 그래서 하려는 것인데, 며칠 전 첫 옵션 거래로 수익을 보니 계속 이게 머릿 속을 맴도는 것이다. 지금의 상승장 이전에 며칠 전 개장하자마자 잠깐의 하락이 있었는데 그때 풋옵션을 청산하여 수익을 꽤 봤다. 이제 또 수익낼 곳이 없을까 구경하다 애플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폰 15 판매가 저조한 것은 다들 알고 최근 주가도 많이 빠졌다. per도 29 수준이어서 고점 당시 30대에 비하면 많이 빠지지도 않아 보였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나 화웨이 등도 실적이 좋게 나왔고 특히 중국은 아이폰 소비를 제한하려는 모종의 움직임도 있었기 때문에 막상 애플 실적이 나쁘게 나오면 풋옵션을 거래할만한 여지가 있던 것이다.

다만 올해는 이미 수익을 어느정도 봤고 옵션을 또 매매하기란 리스크가 있어보였다. 경험해본 바 옵션은 단타이고 레버리지가 있는 단타 느낌이다. 오늘 장에서 애플도 올라줬으나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하는 모양세다. 사실 종가에 풋옵션을 사놓고 잠들었다면 수익을 봤을지도 모르겠다만 조금 겁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혹은 리스크를 잘 관리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아무튼 지금 가장 큰 포지션인 채권이 많이 올라주고 있기 때문에 큰 욕심은 안 부리려 한다. 경기 침체를 점치고 채권 매수세가 좀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상승은 4분기 내내, 어쩌면 내년 1분기까지도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어느 지점에서 멈출 것이라 본다. 채권 쪽으로 자금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진 채권 들고 뻗어있을 생각이다. 옵션을 사더라도 하방보다는 상방 압력이 있는 상황에, 주식들이 꺾여 바닥이 보였을때 콜옵션을 매수할만 할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