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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리포트] 원자력 - 하나증권

denk 2023. 9. 19. 23:08

오늘 한수원의 웨스팅하우스와의 소송 승소 소식이 들려오며 국내 원전주들이 일제히 상승하였다. 마침 전날인 18일자로 나온 하나증권의 원자력 산업 리포트가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내용 일부 요약하고 인상적인 몇 가지 메모하고 넘어가려 한다.

 

https://finance.naver.com/research/industry_read.naver?nid=34483&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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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 원전 동향 - 2017년과 2021년, 현재

 

  • 2017년: 정권교체가 된 해였으며 새로운 정부의 원전 정책 방향은 '탈원전'이었다. 원전 도입 계획이 중단되면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이 중단되었다. 
  • 2021년: 다음 대선은 2022년이었으나 리포트에서는 2021년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서 정권 교체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탈원전 정책이 전환되는 흐름이 예상되었다고 보았다. 2022년 당선된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으로 이루는 탄소중립을 내세워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 원자력 발전 30% 유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현재: 23년 1월 10차 전력 수급기본계획 확정(2036년까지의 계획에 따르면 원전 발전량은 2022년 대비 +28%(7GW) 확대 ,발전량 중 35% 대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계획) 얼마 전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였으며 이번 정부 임기 내에 11차와 12차가 발표될 수 있고 내용으로 신규 원전 추가, 발전 비중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2.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 올해 100GW 이상 최대전력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데이터센터 도입,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전력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1차 계획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데이터센터 증설, 전기화 수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등이 내용에 포함될 것이다.
  • 고덕 삼성 반도체 공장의 경우 서해안 지역의 HVDC 설비로 충당하였는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신규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0.4GW, 2042년까지 7~11GW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능한 대안에는 LNG 발전소, 동해안 서해안 HVDC, 신규 원전이 있다.
  • RPS 의무비율 감소, 2024년 신재생에너지 예산 감소 등 원전 관련 우호적인 정책 지원 흐름이 보이고 있다.
  • 건설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외에 기존 취소되었던 천지 1,2호기(영덕), 대진 1,2호기(삼척)가 신규 도입에 유력하다.

3. 해외 원전 수출

 

  •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로 시작된 한국의 원전 수출은 안보 이슈/한국의 낮은 건설비용과 납기 준수 등이 유리한 요인이 되었다. EPC 중심의 사업을 수행하였다.
  • 2017년 영국 무어사이드 3GW 규모 신규 원전 사업권이 있는 뉴젠 인수의 협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청산되며 최종 무산되었다.
  •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 2030년 완공 상용 원전 사업자에 한국,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예비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이후 진척이 없고 수출하려는 APR1400이 미국 원자력법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 2022년 폴란드 6기 원전 프로젝트 1단계는 웨스팅하우스가 선정되며 수주에 실패하였다. 대신에 이후 2단계 LOI를 체결하게 되었다. 이 기간 전후로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소송을 걸었다.
  • 2024년 체코 원전 수출건, 웨스팅하우스가 해당 건으로 소송을 걸었었다. 한수원은 작년 말에 미국 에너지부에 원전 수출을 신고했는데 반려된 적이 있다. 9월 19일 법원에서는 웨스팅하우스의 소송을 각하하였다.

 

4. SMR 소형모듈원자로

 

  • SMR은 안전성이 비교적 높고 설치 위치가 자유로우며, 건설기간 및 비용이 덜 들고 백업전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 다만 발전단가가 대형에 비해 2배 수준이어서 전력망 구축 비용이 높을 경우에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 리포트에서는 전력 발전 뿐 아니라 스팀 및 열 공급, 수소 생산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언급하였다.
  • 전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SMR은 80 여 기이며 국내 개발 중인 SMR은 2개, 미국 18개-러시아 17개-일본8개-캐나다 7개-영국 4개-남아공 3개 등이다. 2028년 상업운전 목표, 대부분 2030년까지로 계획 중이다. 건설 인허가만 남은 상황이고 2025년에는 착공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주기기 제작,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현대ENG가 EPC로 참여중이고 SK그룹은 테라파워에 2.5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관련기업

 

  •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현대건설

 

코멘트

 

  • 산업 리포트가 주는 인사이트가 많아서 유익한 것 같다. 정보가 압축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추가로 찾아볼 수 있어서 확장적이다.
  • 추가로 찾아본 기사에 따르면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30503000026 22년 자료 기준 러시아, 중국의 원전 수출 점유율이 80%라고 한다. 22년 34기 중 러시아가 23기, 중국이 4기. 이외 한국 4기, 프랑스 3기 등. 개발되어 운영중인 SMR에 대해서도 찾아보니 러시아와 중국만 운영중
  • 근래의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에 관해서 에너지와 식량에 대한 독립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에너지 부문에서 원전 시장은 효율로 보나 발전 수준으로 보나 유력한 대안 중 하나인 것 같다. 국가 단위의 매우 큰 시장임은 분명한 것 같고 러시아, 중국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위안화나 자원개발 등 사례를 봤을 때 전 세계가 양측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느낌이다.
  • 주식에 관해서는 경쟁상황을 봤을 때 국내 주식의 경쟁력이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고 리포트 전반적으로도 마찬가지지만 국가별 기술력 수준이나 정치적인 경쟁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완만한 성장을 예측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앞으로의 수주 추이, 개발 방향, 오늘 기사와 같은 경쟁상황 등을 주시해야 할 듯하다. 이외에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라는 면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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