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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업들의 5G 도입(포르셰, GM, 도요타)

denk 2021. 10. 13. 15:49

*월스트리트 저널에 10월 11일 기고된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의역과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굉장히 빠른 5G 네트워크가 출시되고 자동차 기업들은 이 속도로 무엇을 할지 찾고 있다.

 

 

포르셰는 독일 서남부 Weissach에서 그들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시리즈를 시범 주행하며 5G 장비들의 데이터 교환을 테스트했다. 

 

 

포르셰는 새로운 자동차 모델 개발에 통신회사들과 협력하여 소형 로컬 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몇 안 되는 자동차 기업 중 하나이다. 이 고속 네트워크는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동차 기업들은 이를 테스트해봐야 하고 필요한 장비와 디자인 등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5G기술에 대해 큰 열정을 가지고 있다. 기업들은 고속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고 빠른 속도로 디지털 지도를 업데이트하거나 도로 상태를 점검하는 경보등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 차가 신호등이나 건물 등과 소통하여 무인택시가 제때 멈춰서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차끼리 정보를 주고받아 무단 횡단하는 보행자나 장애물들을 서로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포르셰 CEO인 올리버 블룸은 회사가 테스트를 통해 수집하고 있는 데이터는 자율주행자동차와 고도의 운전 보조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설계 칩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우리에겐 이게 어떻게 작동하고 발전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미래에 사용하게 될 프로세스가 어느새 5G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말입니다."

 

 

고속 네트워크의 발전은 자동차기술의 근본적인 변화와 맞물려있다. 과거엔 차가 전등이나 엔진, 창문과 같은 단일 기능에 맞춘 소프트웨어 칩을 가지고 있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가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자동차의 칩은 새로운 부품과 차체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2012년에 테슬라는 분산화된 소프트웨어를 중앙집중된 컴퓨터로 바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 모델 S를 발표하여 자동차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은 운전자의 수요에 맞춰 차를 계속해서 개선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면, 겨울에 타이어의 열선을 작동시키거나, 산을 오를 때 추가적인 마력을 전기모터로부터 가져올 수 있다.

 

 

스마트폰처럼 차는 인터넷과 연결된 또다른 디바이스가 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까지 세계적으로 1억대의 커넥티드 카가 도로를 주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모든 것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업데이트 하기위해 기업들은 차에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초고속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자동차 기업들이 5G에 뛰어드는 것이다.

 

 

보다폰과 포르셰는 두 개의 5G 로컬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하나는 Weissach의 R&D센터에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있고 또다른 하나는 Zuffenhausen의 주공장에서 생산에 도움이 되는 빠른 데이터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있다.

9월에 시범 네트워크가 운영될 예정이고 포르셰는 이탈리아에 또다른 테스트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포르셰는 5G 자동차가 언제 론칭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제너럴 모터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5G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AT&T와 협업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2024년에 5G 기술이 적용된 모델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5G 기술이 널리 상용화되기 전에 차 소유주들은 현재에도 사용하고 있는 GM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온 스타 서비스를 4G와 LTE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할 것이다. 온 스타 서비스엔 실시간으로 지도와 교통정보 인포테인먼트 등이 업데이트된다.

 

 

"이 기술은 음악이나 비디오, 네비게이션 지도를 다운로드하는 것이 더 빠르게 이뤄질 것임을 뜻하고, 또한 차체의 업데이트도 확장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실시간 기술이 주류가 되면서 GM의 차들은 새로운 업데이트를 더 빠르게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크라이슬러를 소유한 스텔란티스는 지난 5월 폭스콘과 합작투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새로운 기술인 Mobile Drive가 디지털 계기판을 개선시키고 5G를 통해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새로운 커넥티드 카 모델들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 티스는 Peugeot, Jepp, Fiat, Alfa Romeo, Maserati 등 그들의 15개 브랜드에 5G 기술이 포함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도요타는 일본의 통신회사 Nippon Tel과 합작투자를 설립했다. 이는 고도로 안정된 데이터 네트워크와 데이터 기술을 위한 것으로 도요타의 커넥티드 카에 쓰일 5G 기술을 포함한다고 알려졌다. 도요타는 5G 네트워크에 실시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자율주행차의 원격 모니터링 등을 포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요타는 언제 5G자동차를 내놓을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MB.OS의 관계자 마이클 하프너는 벤츠도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한 클라우드 기반의 경고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이 시스템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5G가 도입되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하지만 5G와 차들 간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도로의 시급한 위험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고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5G의 더 짧은 대기시간, 차에서 차로 전송되는 데이터 시간이다.

 

 

하프너는 "5G의 경고 기술은 비단 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아이들의 가방에 칩이 달려있다면, 또 다른 위험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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