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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향방

denk 2022. 6. 5. 08:50

지난주 wti기준 유가는 1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98달러 선까지 내어줬던 걸 생각하면 급격한 상승이다. 전고점은 러시아 전쟁 초기 이슈가 극에 달했을 때가 130달러이다. 인플레이션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바이든은 사우디 방문을 6월말에서 7월로 미뤘다.
중간선거는 11월, 바이든의 이전 지지율의 상당부분, 예를 들면 젊은 층, 흑인 지지층이 최근 이탈했다고 한다.
결국 11월 이전, 최근 가장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냐가 관건인데,
Fed에선 9월까지 50bp인상폭을 결정한 듯 보인다.
금리에 대해선 시장에서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인 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다음 인플레이션 지표가 심각하게 나온다면 Fed에서도 시장을 크게 놀래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때 되면 주식시장은 타격을 입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안정을 찾을 것이다.

유가는 앞으로도 헤쳐나가야할 이슈가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러시아 상황, 수요둔화, 공급문제, 이란합의, 중국수요 등 많이 남아있다.

러시아 전쟁은 고착 상태이고, 수요는 아직까지 감소세는 없는 것 같고, 공급은 증산에도 불구하고 아직 모자란 수준, 이란 합의는 어느새 쏙 들어가버렸고, 중국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 것 같다.

유가가 전고점 이후 휘청이다 다시금 상승세를 탄탄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달러가치의 영향도 있겠지만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인플레이션율 8.5%를 확인하고나서 8%까지도 내리지 못했는데, 시장에선 완화에, 금리인하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언급되니 인플레이션이 정말 문제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이다. 수요가 파괴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처할 것인가? 바이든과 파월의 입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는데, 대처는 밋밋하다.

다음 달, 사우디 방문이 예정되어있지만 사우디는 원래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때 사우디가 제 몫을 덜어내며 적극적인 증산을 논의하지 않는 이상 즉각적인 유가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바이든도 노력한다지만 금리도 올리기 싫고 남이 손해봐줬으면 좋겠는 너무 간악하고 미국적인 생각이 아닌가싶다.

이란합의는 서서히 물을 건너가는 것 같고, 러시아 전쟁은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전쟁이 끝나고 러시아가 우호적으로 나올 것 같지도 않고.

유럽의 제재는 유가를 상방으로 이끌 압력을 계속해서 주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정책들이 시행될 예정이다.

유가엔 중장기적인 문제들이 복잡하게 엮여있다.
확률이 낮은, 예외적인 이슈들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자리를 꽤나 지킬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계속해서 방치하고 외면하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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